국내 인구 1만 명 당 1명이 경계성 인격장애로 진단 및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보다는 여성의 발병률이 높았으며, 20대 발병이 가장 많았다. 국내 유병률은 다른 국가의 경계성 인격장애 유병률(2.7%~5.9%)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국내 유병률의 과소평가 가능성을 제시했다. 경계성 인격장애(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BPD)란 정서적 불안, 자아정체성 문제, 대인관계 등을 포함해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 복합 인격장애를 일컫는다. 권태감과 공허감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며, 자제력이 부족해 충동적인 행동 양상을 보인다. 이로 인해 도벽과 도박, 약물 남용의 위험성이 높고 대인관계가 불안정하며, 환자의 약 60%~80%는 자살 시도를 경험하는 등 사회적 부담이 높은 질병이다. 하지만 국내 경계성 성격장애의 실제 발병률과 임상적 특성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석정호 교수팀은 최근 국내 경계선 인격장애의 유병률 및 임상적 특성을 조사했다. 국가 데이터베이스를 기반해 국내 경계선 인격장애 유병률을 다룬 최초의 연구로, 해당 연구 결과는 연세의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정신건강의학과 석정호 교수팀이 우울증 환자의 어린 시절 트라우마(학대, 따돌림, 가정폭력) 등 심리·사회적 요인과 회복탄력성의 상호연관성을 밝힌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강남세브란스병원 연구팀에서 수집한 73명의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우울증상, 자살위험성, 정신건강의 취약요인-보호요인 평가자료를 활용해 정신건강이 양호한 집단(green group), 우울증 위험집단(red group), 질병과 건강한 상태의 경계에 있는 집단(yellow group)으로 분류했다. 연구팀은 세 집단을 대상으로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에 이르는 신경내분비계(HPA) 축의 기능 변화를 반영할 수 있는 타액 코티솔(cortisol) 호르몬 분석을 실시했다. 아침 기상 직후부터 1시간까지 30분 간격으로 총 3회 타액을 모은 후, 타액 속의 코티솔 호르몬 농도를 측정했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불리는 코티솔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량이 증가한다. 코티솔은 혈압을 유지하고 전해질의 균형을 도우며, 에너지의 저장을 촉진한다. 또 스트레스에 대한 방어기전으로 심폐 활동을 증진해 더욱 민첩하고 명확한 판단을 할 수 있게 돕는 기능을 한